한탄강댐 지자체 갈등 격화(12.9일) -`절대不可'·`다목적댐 전환' 등 입장표명 제각각 첨예 대립
【서울】홍수조절용 한탄강 댐 건설 관련한 예산 150억원을 둘러싸고 해당 지자체간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철원군과 환경단체의 `댐 건설 절대불가'에 이어 경기 포천시가 홍수조절용 댐 건설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고, 이에 찬성 의사를 밝힌 파주시가 반발하고 나서는 등 댐 건설 관련 해당 지자체들이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 포천시의회(의장 이강림) 소속 의원 8명은 지난 6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을 방문한데 이어 광화문 종합청사 국무조정실을 방문해 한탄강 홍수조절용 댐 예산 전액 삭감과 다목적 댐 전환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수몰 면적의 74%인 약 340만평의 토지가 수몰되는 포천시의 경우 아무런 혜택도 없다”며 “홍수조절 전용댐 건설을 즉각 중지하고 다목적 댐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와 광화문청사 방문에 앞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탄강 홍수조절용 댐을 즉각 철회하고 다목적 댐으로 전환해 예산 반영을 새로 해야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철원군 비대위측은 “홍수조절용 댐이든 다목적댐이든 어떠한 방식으로도 댐 건설 강행에는 절대 반대”라며 `댐 건설 논의 자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유화선파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은 이에 앞선 지난 4일 국회 상경시위를 벌이는 등 한탄강 댐 건설 예산 삭감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유시장은 “환경단체 등에서 주장하는 도룡뇽알 보호가 사람 생명보다 중요하냐”고 반문하며 한탄강댐의 건설을 요구했다.
김형필시의장도 “한탄강 댐 건설은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한 사항이므로 예산 삭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임진강 하류인 파주시 어민 700여명은 지난 9월 “한탄강 댐 건설로 어업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댐 건설 반대하는 등 한탄강댐 건설을 놓고 해당 지자체간 또 지역 주민간의 갈등의 폭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류병수기자 dasa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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