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사는 우리는 일상의 평안과 풍요로 생활폐기물과 음식찌꺼기 등 쓰레기를 양심에 가책도 없이 너무 쉽게 많은 양을 배출하여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우리 지역은 절대 안 된다'는 등 님비현상과 맞물려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진도군은 후보 부지를 신청한 주민들에게 숙원사업은 물론 '10억원을 지원한다'는 큼직한 당근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곳은 정부의 방사능 폐기물처분장 후보지 선정 논란 등 폐기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워낙 강해 공개모집이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오는 2월 말까지 신청접수 하는 폐기물종합처리장 설치는 일일 쓰레기 발생량 20톤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1만평 부지에 100억원을 들여 1000˚C이상 가열, 소각으로 다이옥신 발생억제, 활성 탄을 이용한 건식반응기와 여과집진기 설비로 연소가스 처리 등 국내 최첨단 소각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특히 기존 비위생 쓰레기매립장에서 가장 큰 오염원인 침출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3000여평에 달하는 대형철골돔식 지붕을 설치하고, 바닥은 5중 차수설비로 침출수 누수를 완전차단하고, 그래도 발생하는 침출수는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하여 위생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운영방법은 생활쓰레기는 재활용 및 소각, 매립용으로 완전분리처리, 소각잔재와 소각치 못할 쓰레기만 매립할 계획이다.
완전히 분리수거 된 음식물쓰레기는 사료화로 매립장 반입을 못하게 하여 여름철 악취와 파리서식을 사전에 예방한다. 시선을 끄는 것은 주민들의 행정기관 불신을 예방하기 위하여 주민참여 감시체계를 확립하여 운영한다는 방안이다.
첫째 이해주민, 군의원, 전문가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쓰레기 반입 및 처리과정을 직접 확인 감독할 수 있는 유급감시원을 채용하여 투명하게 운영, 폐기물처리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킨다.
둘째 매립이 완료된 후에는 공원을 조성하여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후보지는 1만평 이상 부지와 문화재 보호구역 등 관련법령에 저촉되지 않는 곳으로 주민동의서와 토지승낙서 등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주민에게는 5억원, 반경 1㎞이내 지역주민은 3억원의 현금이 직접지원 되고 조금이라도 피해가 우려되는 해당 읍. 면에는 숙원사업비로 최소 2억원이 간접지원 된다.
군 담당자는 "우리가 만들어낸 쓰레기를 다른 지역에 버릴 수는 없는 것"이라며 "신청 주민에게는 모범적으로 운용하는 시, 군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여 위생매립장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없애 올해는 꼭 착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해 자율신청을 통해 진도읍 북치리에 후보지를 확정하고 주민들을 설득했으나 향우들과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백지화되고 말았다. 또한 현재 임시로 사용하는 진도읍 지도리 매립장은 주민들이 지난해 말 악취 및 오염문제 해결, 분리수거 등을 요구하며 쓰레기반입을 저지,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