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홍창업 기자] 주민의 반대로 6년여 동안 끌어왔던 강원도 양양군 폐기물종합처리장 건설 부지가 양양읍 화일리 산 2백70번지 일대 4만여평으로 확정됐다.
8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주민 공모 때 신청한 화일리와 손양면 주리.서면 용천리 등 3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등을 조사한 결과 화일리가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일리 인근 거마리도 최근 주민 총회를 거쳐 처리장 건설에 찬성한다는 뜻을 군청에 알려 왔다.
양양군은 이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용역 결과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실시한 뒤 19일 전문가와 주민대표.공무원.군의회 의원 등 각계 인사 11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박광하 강릉대 교수)에서 후보지를 최종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 1월까지 화일리 주민들과 폐기물종합처리장 건설에 따른 협약서를 체결해 2005년 1단계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폐기물종합처리장이 가동되면 하루 45t씩 발생하는 양양군 지역의 쓰레기를 40여년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양양군은 현재 6개 읍.면별로 가동 중인 쓰레기장이 1~2년 안에 모두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됨에 따라 1997년부터 종합폐기물처리장 건설을 추진해 왔으나 예정지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후보지를 정하지 못했었다.
폐기물종합처리장이 들어서는 화일리 지역에는 50억원 이상의 지원금이 투자되고,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10%가 마을 소득 증대 및 복리 증진 사업비로 지원된다.
양양=홍창업 기자 hongu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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