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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탄강댐 건설반대 철원군대책위원회 [자유게시판]
     
 
이름: 최종철
2004/1/17(토)
지역축제 활성화방안  

의견 : 철원에도 두루미축제와 한탄강사랑축제을 기획하여 알차게 축제마당을 열어 문화적인 갈증도 해소하고 지역의 정신건강과 경제에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아가 철원군 자치발전기획단에서 "현상금"을 걸고 철원의 발전방향(지역축제나 스키장유치 행정제도 금융제도의 개선)을 공모한 뒤 타당한 의견이나 안을 채택하여 전문가에게 용역을 주고 거기서 나온 안을 다시 주민공청회와 토론회에서 검증하였으면 합니다.

철원주식회사[철원군]의 경영과 그 운영은 철원군의 문화정책의 충실도와 열린 생각 및 치밀한 계획과 예산수립 주민의 참여여부에 달려있습니다.
문화력과 경제력은 정비례하는 세상입니다.
화천의 산천어축제, 쪽배축제도 민간의 아이디어을 전문용역을 주어 종합적으로 연구하여 성공한 것입니다.

철원은 문화적토양의 빈곤과 술문화의 만연으로 교통사고나 소비가 조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철원군은 이웃인 연천과 연계하여 알차고 흥겨운 축제을 마련하였으면 합니다.


Ⅱ. 지역축제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지역축제의 질적인 전환과 구조적인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축제의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다각적인 시각에서 문제점을 도출해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바탕으로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개선방안을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다.

1. 축제의 상과 방향에 대한 기본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역축제의 문제점의 하나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은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축제가 어떠한 상과 방향을 가져나가야 하는가에 대해 적극적인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하기에 대체적으로 지역축제는 해마다 의례적으로 되풀이되는 관성화되고 획일화된 문화행사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물론 본격적으로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90년대 중반에서야 축제에 대한 고민과 다각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게 된 점,


그리고 일제식민지 시대/한국전쟁/군사독재의 문화적·역사적 질곡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우리축제의 역사는 이제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지역축제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지역문화와 축제에 대한 고민의 부재를 반증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고, 또 한편으론 축제를 정치적/경제적/행정적 도구로서만 사고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지역문화/축제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살려나가는 방향으로의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 문화적 의미와 가치가 배제된 과도한 경제주의적 접근은 지양되어야 한다.

축제가 갖는 대내외적인 효과와 의미는 비단 문화적인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영역 등과도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축제는 다층적인 가치와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요즘 시행되고 있는 축제의 모습을 보면 다분히 축제의 관광상품화라는 경제주의적 시각에 경도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게된다.
축제가 단순히 전시성 기획상품이 아닌 이상 지역문화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문화적 결정체로서의 지역축제'의 의미가 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이며, 일상적인 영역에서 지역민들의 문화적 삶을 상호 공유하고 문화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열려진 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본다.  

3. 기획의 전문성과 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되어야 한다.

축제는 체계와 비체계의 경계에 위치하며 절묘하게 균형을 유지해나가는 문화적 유기체로 비유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문화적 영역에 비해 기획과 운영의 유연성이 더 요구된다. 하지만 기획과 운영의 전반적 흐름과 상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전문적 역량이 필요하다. 현재 영화제나 과천마당극제, 춘천마임축제 등 문화예술축제의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일선 공무원이 기획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기획과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담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지역문화인력을 중심으로한 기획/운영시스템의 재편이 이루어져야 하며, 또한 지역내에서 기획/운영인력을 교육하고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4.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낸 참신하고 창발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축제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고유의 아이템과 기획취지를 충분히 살려내고 있지 못한 각 지역별로 차별화 되지 않은 프로그램의 획일성과 볼거리에 치중하는 프로그램 기획/ 편성의 단순성에 있다고 본다. 획일화된 프로그램이 지역의 문화적 고유성과 정체성의 부재를 반영하고 있다면 볼거리위주의 단순화된 프로그램은 지역민과 축제참여자들을 축제의 수동적 객체로 전락시키는 문제를 안고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각 축제프로그램에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지역문화/축제 콘덴츠의 발굴과 개발이 필요하며, 또한 축제라는 열려진 장에서 마음껏 즐기고 문화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참여프로그램의 실질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5. 지자체공무원/지역문화인/지역민들간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지역축제가 형식화되고 내재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본질적인 이유는 기획/운영주체와 참여주체간의 분리적 사고와 소통의 단절에 일정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축제가 다양한 주체들간의 상호소통의 장(場)인만큼 기존의 닫힌 구조로 기능했던 축제시스템을 열린 구조로 변환시킬 필요가 있다.

6.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축제평가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

대체적으로 독자적인 평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축제가 거의 없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객관화된 평가과정이 부재한 상황이다. 기획-운영/진행-평가-기획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피드백 체계가 작동되지 않는 조건에서 축제의 개선과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은 모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축제 모니터링을 통해 축제의 방향과 내용을 수정/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대내외적 평가를 전제한 기획과 예산편성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7. 지역문화/축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문화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사실 지역문화의 불균형과 지역축제의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 요인에는 지역문화정책의 부재라는 심각한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즉 지역문화에 관한 적절한 정책과 제도의 부재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문화적 집중과 편중 현상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문화적 격차를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하겠다.
따라서 지역문화/축제정책의 부재라는  악순환적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수평적 관점에서 지역문화/축제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고려와 실행이 무엇보다도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요컨대, 진정한 지역축제로의 전화와 지역축제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기존의 축제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나가는 일련의 비판적 접근이 요구됨과 동시에 지역문화의 자생성의 확보와 복원을 위한 고민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뜩이나 침체되어 있고 서울이라는 거대한 지역적 문화권력에 침식당하고 있는 불균등한 지역문화의 지형도를 수평적으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지역문화인/지역민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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