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천막농성 결단식 결의문 결 의 문
한탄강은 쉬지 않고 영원히 흘러야 한다
그것은 우리 삶의 근본이며, 생명의 줄기이기 때문이다.
연천읍 고문리가 어느 날 갑자기 한탄강댐 예정지로 발표되면서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악몽과 같은 세월 속에서 살아 왔다. 원칙과 정당성을 배제한 채 간교한 술수와 기만으로 지역주민과 정부를 속이고 분열시켜서 한탄강댐을 무조건 건설하고 보자는 수자원공사의 만행은 이 자리를 빌어 규탄 받아 마땅하며, 모든 국민 앞에 무릎꿇어 백배 사죄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한탄강댐이 국가적 대승적 차원에서 계획된 것이 아니라 수자원공사의 일방적 주장에 의해서 계획되고 추진되었기 때문인 것이다.
수자원공사에서 주장하는 대로 한탄강댐이 건설되어야 하는 목적을 보면 지역주민들은 어떻게 되든 말든 자기들만 좀더 잘살아 보겠다고 하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에서 한탄강댐 계획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첫째, 파주·문산 지역의 홍수예방을 위해서 한탄강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한탄강이 파주,문산지역의 홍수에 미치는 영향은 약 7%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한탄강댐으로 파주·문산 지역의 홍수를 막아 보겠다고 하는 주장은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가 앞으로 물 부족국가가 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서 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수자원공사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한 것이며, 정확히 표현하자면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가 아니며, 물 과소비국가이다. 댐을 만들어서 물 부족을 해결해 보겠다고 하는 발상은 이제 구시대적 발상이며, 현실적 대안을 찾는데 좀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상과 같이 수자원공사에서 한탄강댐이 건설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크게 두 가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것은 우리 연천지역에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한탄강댐 계획이 완전히 백지화 되어야하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며, 또한 백지화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결의하는 바이다.
2004년 1월 13일
한 탄 강 댐 백 지 화 연 천 군 대 책 위 원 장 홍 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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