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한탄강댐 정부정책 불신 고조
오락가락 한탄강댐 정부정책 불신 고조
감사원의 한탄강댐 건설사업 재검토가 발표된지 1개월이 지나면서 연천군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의 정부 불신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한탄강댐 건설사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7년째 지지부진하자 이달말까지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파장이 우려된다.
22일 경기도 제2청과 한탄강댐 수몰민 종합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임진강 유역 치수대책으로 추진된 한탄강댐 건설사업이 기초자료가 부실해 타당성이 없는만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 주무 부처인 건설교통부에 권고했다.
대통령 자문 지속발전가능위원회(이하 지속위)도 지난해 11월 한탄강댐 대안으로 제시한 천변 저류지 2곳과 순수 홍수조절용 댐 등도 원천 무효시켰다.
이에 연천군 수몰예정지 300여가구 1천여명은 지난 99년부터 정부만 믿다 오락가락 행정에 피해만 보고 있다며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6년여동안 수몰예정지로 묶여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데다 보상은 커녕 행정 지원도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더 이상 불투명한 미래를 지속시킬 수 없다고 성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지속위의 홍수조절용 댐 건설 결정을 번복하고 감사원이 한탄강댐 사업에 대해 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부처간 이견은 피해를 가중시켰다”며 “한탄강댐 건설사업 추진여부를 이달말까지 결정하지 않으면 정부 규탄집회와 청와대 항의 방문 등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문 한탄강댐 수몰민 종합대책위원장(51)은 “정부는 한심한 모습을 더 이상 보여 주지 말고 한탄강댐 건설사업 가부를 단호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천=장기현·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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