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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국민일보
2007/11/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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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성경·원문 연구’…원전 희랍어로 읽는 주기도문·사도신경
[화제의 책] ‘성경·원문 연구’…원전 희랍어로 읽는 주기도문·사도신경
국민일보|기사입력 2005-12-15 15:28 |최종수정2005-12-15 15:28
성경의 원전인 신약 희랍어와 구약 히브리어로 된 경전을 읽고 주석하는 사람 앞에서면 누구나 기가 죽게 마련이다. 영어 성경을 읽고 번역하는 것만 봐도 부러울 판이니 오죽하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성경 원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나왔다. 성산교회를 담임하며 오랜 기간 성경 원어 연구에 매달려온 남욱진 박사가 펴낸 ‘성경·원문 연구’(성산출판사?02-2291-1991)이다.
책에선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의 원문을 차근차근 풀었다. 물론 이로써 희랍어를 충분히 배울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한층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마치 자동차가 생산된 뒤 소비자는 브레이크 클러치 스위치 배터리 등 몇 부분의 기능만 알아도 자동차의 편리성을 즐길 수 있는 것과 같다.
사실 성경 원전은 목회자의 필독서로서 그것을 밑바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그렇지만 신학교에서의 짧은 집중교육으로는 실제로 원전을 읽고 해석하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많은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생수를 퍼서 먹이지 못하고 늘 여기서 조금,저기서 조금 짜깁기 식으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성경에서 벗어난 윤리의 바탕에서,혹은 시사적 측면에서,혹은 감성적 입장에서,혹은 대중의 욕구에 따라 복음이란 포장을 씌워 내놨다.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건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원전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가르치기를 어렵게 가르쳐서 배우기 어려울 뿐”이고 주장한다. 그는 신사훈 박사에게서 20여년간 배우면서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을 냈다고 말한다.
이번 책에서는 한국 교회의 성경에 대해 내놓은 저자의 뼈 있는 언급도 상당히 가치 있다. 온 국민이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문법과 시각적으로 한눈에 들어오게 해주며 특별히 문장론에 맞도록 원문에 충실히 번역돼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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