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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탄강댐 건설반대 철원군대책위원회 [관련기사]
     
 
이름: 강원일보
2006/8/17(목)
[언중언]`음모사회'  
[언중언]`음모사회'

[강원일보 2006-08-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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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4년 파리주재 독일대사관에서 편지 한 통이 입수됐다. 익명의 발신인이 독일대사관 무관에게 보낸 이 편지에는 프랑스 육군의 기밀문서 명세가 들어있었다. 드레퓌스는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독일의 스파이 누명을 쓰게 됐다. 진범이 아니라는 점은 밝혀졌지만 비공개 군법회의는 그에게 종신 금고형을 선고했다. 이때 전세계의 행동하는 지식인들이 군부의 잘못을 성토하고 나섰다. 음모로 뒤덮인 드레퓌스 간첩의혹사건이다. ▼`한나라당 간부들 배짱골프' 기사도 음모설에 휩싸였다. 경인일보는 지난달 집중호우가 강타한 상황에서도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강원랜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긴 장면을 보도했다. 이 사실은 7·26 재보선의 돌발변수였다. 문제는 친박근혜 계열로 분류되는 전 경기도당 위원장의 일정을 친이명박 계열에서 언론사에 귀띔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경인일보 기자는 `음모설은 기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음모의 예는 얼마든지 있다. 한·미FTA 음모설까지 나왔다. 다음 대선을 겨냥해 반미코드로 활용하기 위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일본의 고 히로히토 천황이 재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되자 야스쿠니 참배를 중단했다는 사실이 측근의 메모를 통해 공개됐다. 차기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막으려는 세력이 꾸민 게 아니냐는 논란이다. 여성을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시킨 TV시리즈 `커맨더 인 치프'도 공방이 치열하다. 미국 정부가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를 조작했다는 주장은 인터넷 최고의 화제다. ▼우리 사회는 정말 `음모사회'다. 정부가 한탄강댐과 동강댐 건설 계획을 내놓은 것도 그렇다. 집중호우 피해 원인을 댐이 없어서 발생한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 잘 짜여진 각본대로 댐을 건설하려는 음모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음모는 비밀공작이며 건전한 사회의 암적 요소다. 음모를 정책이나 정치기술로 이용해 성공한 역대 정권은 없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댐 건설 계획을 음모로 보는 것도 음모라고 할 텐가.

장기영논설위원·kyj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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