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매일경제 2005/6/16(목) | |
대도시 수돗물 남아돈다 인구 감소, 경기 불황 등으로 수돗물 사용량이 해마다 급속도로 줄고 있다. 서울시 수돗물 소비량은 하루 평균 기준 99년 434만t에서 지난해 358만t으로 6년 만에 무려 76만t(17.5%)이나 급감했다. 인구변동분을 감안하면 감소 폭이 더욱 커 1인당 하루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99년 421ℓ에서 지난해 343ℓ로 18.5 %나 감소했다. ◆ 물 남아돌아 인근 지역에 판매 =수돗물 사용량이 급감하면서 일부 지역은 정수장 시설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미치고, 남아도는 물을 인근 지역에 판매하 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부산 지역은 덕산, 화명, 명장, 범어, 기장, 공업용수 정수장 등 6개 정수장에 서 생산되는 수돗물 양이 지난해 12월 현재 하루 평균 122만6690t으로, 95년 148만3012t에서 10년 새 17%나 줄었다. 이들 6개 정수장의 생산용량이 하루 2 70만7000t인 점을 감안하면 시설 가동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5.3%에 불과한 셈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정수시설이 부족한 인근 경남 진해시와 김 해시에 각각 연간 215만t, 76만t씩 수돗물을 판매하고 있다. 전북 지역은 지난 98년 하루 486ℓ이던 1인당 물 사용량이 지난해에는 418ℓ로 낮아졌고, 대구시도 지난 98년 390ℓ에서 지난해 355ℓ로 줄었다. 정영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은 "해마다 물 이용량이 줄어 전체 생 산시설의 10% 이상을 놀리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 경기 불황에다 인구 감소ㆍ수도요금 인상이 요인 =일선 지자체 상수도사업 본부 담당자들은 노후 관로가 최근 꾸준히 교체돼 누수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 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대구시 노후 관로 교체율은 98% 에 달한다. 또한 지난 99년부터 물이용부담금이 부과되면서 수도요금이 인상된 것도 시민 들로 하여금 수돗물 이용을 자제케 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물 소비가 많은 전 통 제조업 분야 불경기가 장기화하면서 공업용수 소비량이 급속히 떨어진 데다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인구 감소도 물 사용량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 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한철 기자 / 박동민 기자 / 김철수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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