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mediatoday 2007/3/8(목) | |
조중동 한탄강댐외면하기 이철우 전 의원 “토목사업, 청와대-조·중·동 한통속” 2007년 03월 08일 (목) 14:10:53 김종화 기자 ( sdpress@mediatoday.co.kr) ▲ 한탄강댐 건설 논란을 다룬 언론들. 조중동-경 향·한겨레·한국이 대척점에 서있다. 건설교통부가 한탄강댐 공사를 3월초에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한탄강댐 강행이 불러올 문제와 공공 갈등에 대한 언론 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탄강댐 사업은 지난 8년 간 기본계획이 6차례 변경되고 지속가능위원회의 백지화 의견, 감사원의 원점 재검토 의견 등이 제기됐지만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임진강특위를 거쳐 지난해 12월20일 정부 고시로 되살아났다. 그러나 현재 댐 건설 예정부지인 경기도 연천군 고문2리 60여 가구 주민들은 보상거부운동과 함께 기공식이 있을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26일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문화연대 등 20여 개 시민단체는 연천·포천·철원 주민들과 함께 한탄강댐 추진에 반대하는 ‘한탄강 살리기 시민연대’를 발족하면서 기자회견도 열었다. 하지만 난개발 등으로 인한 정부의 홍수관리 실패책임을 대형댐 부족문제로 호도 해 온 일부 언론은 이런 움직임을 외면하고 있다. ‘한탄강 살리기 시민연대’ 출범 소식조차 전하지 않은 이들 언론은 수자원공사가 한탄강댐 사업계획 고시 일주일만에 고문2리 주민들의 땅문서를 양도소득세를 내세워 외상으로 넘겨받았다는 문제도 지적하지 않았다. 최석범 한강수자원연구소장이 한탄강댐 공방 내내 지적해 온 “수해 원인 분석보다 대책인 댐 설계를 먼저 마쳤는가 하면 댐을 건설할지를 결정하는 환경영향평가 승인이 나기 1년 전에 이미 대림산업이라는 재벌 시공업자를 선정하는 등 순서가 뒤죽박죽이었다”는 발언도 외면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7∼8월에는 <댐 건설 막힌 곳 홍수피해 컸다> <해마다 물난리여도 10년 간 댐 하나 못 짓는 나라>(이상 조선일보) <추가적 댐 건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탄강댐 계획대로 추진해야>(이상 중앙일보) <‘환경 극단주의’에 눌려 10년 간 큰 댐 못 지은 나라>(동아일보) <환경근본주의가 불러온 ‘잃어버린 치수 10년’>(문화일보) <한탄강 댐건설 반대만이 능사 아니다>(서울경제) 등의 보도를 했었다. 반면 경향신문과 한국일보, 한겨레, 강원일보, 강원도민일보 등은 “임진강 하류 홍수는 저지대 도심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비, 배수시설 확충, 제방 개보수, 주변 지천 정비로 대처해야 했다” “언론이 북 치고 장구 칠테니, ‘토건족’은 추임새만 넣으면 된다. 토건족의 이런 잔꾀에 얼마나 더 놀아나야 할까”라며 반박해왔다. 올해 여름에도 반복될 이런 논쟁은 정부가 사업강행 의지를 밝힘에 따라 여름이 오기도 전에 방폐장·새만금과 같은 물리적인 갈등으로 번질 지경이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 등 몇몇 인터넷언론과 강원지역신문 외에는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03년 공권력의 강경 진압으로 유혈사태까지 벌어진 전북 부안 방폐장 갈등의 경우 전국단위 언론들은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현장에 달려갔었다. 한탄강 전문가인 이철우 전 국회의원은 6일 “현 정권 임기 내에 첫 삽을 뜨려는 게 건교부와 수자원공사, 대림건설의 절박한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토목사업에 있어서 만큼은 청와대와 조선·중앙·동아가 같은 편”이라며 “조·중·동은 자신들 탓을 하면서도 같은 편이 돼 토목사업을 추진하는 노무현정부를 보면서 속으로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또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주장하는 경부운하를 반대할 명분이 있는가”라며 “‘토목사업이 경제의 중심인 시대는 넘어섰다’는 대통령 말이 바로 청와대의 관념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새만금, 한탄강댐, 혁신도시, 행복도시 등 어느 것 하나 토목사업 아닌 게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한탄강 살리기 시민연대’는 오는 8일 한탄강댐 기본계획 고시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데 이어 정부가 공사를 강행할 경우 공사중지가처분 신청도 낼 계획이다. 최초입력 : 2007-03-08 14:1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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