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폴리뉴스 2006/10/25(수) | |
이철우 “한탄강댐 비자금 90억원, 2002대선자금 유입 의혹” 이철우 “한탄강댐 비자금 90억원, 2002대선자금 유입 의혹” [폴리뉴스 2006-10-24 19:53:30] “이런 거짓세력, 속임수 정권에게 다시는 정권 줄 수 없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 정부의 한탄강댐 추진에 강력 항의, 최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이철우 전 의원이 ‘한탄강댐’ 건설 과정에 여권 실세가 개입한 의혹이 짙으며,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90억원의 비자금이 2002년 대선자금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7년간 한탄강댐 건설을 반대해온 이 전 의원은 23일 오후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탄강댐’ 원천무효를 위해 “정권교체 운동이라도 불사하겠다” “반노무현 전선을 펼치겠다” “거짓세력, 속임수 정권이다" "다시는 이런 세력이 집권해서는 안된다”는 등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386운동권 출신 이철우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기 이전인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제기한 ‘이철우 간첩 파동’으로 곤욕을 치르며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뜨거운 ‘동지애’를 나눴다. 그러나 23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난 이 전 의원은 “거짓세력, 속임수 정권”이라고 거침없이 격한 발언을 쏟아낼 정도로 한탄강댐 건설을 둘러싼 노무현 정권의 실정을 몸으로 체험한 듯 했다. “여권실세, 누구라고 지칭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9일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한탄강댐 건설을 강행하는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여권실세 개입, 비자금 용처 등에 대한 정황을 포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검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의혹 제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 전 의원은 “한탄강댐 건설 재검토는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이었다”고 지적한 뒤 “노무현 정부가 감사원이 전면 재검토 결과를 냈음에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살리고 다시 살리는 것은 어떤 이해관계, 뭔가 꼬투리가 있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한탄강댐 건설 효과도 없고, 7년동안 만신창이가 된 기본 계획을 다시 새롭게 만드는 것은 뭔가 약점이 잡혀 있던지, 댐을 세워서 엄청난 이익을 세우는 것을 도와주든지 둘 중의 하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자원공사 사장이 구속되고 관련 비자금 조성으로 하도급업체 사장이 구속됐는데, 그런 일들을 혼자 했겠느냐”면서 “거기에 분명 의혹이 있다”고 여권 실세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나는 의혹이 짙다는 것만 지적하고 누구라고 지칭할 필요도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누군지 알 사람은 다 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90억원의 비자금이 대선 자금으로 쓰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한탄강댐 입찰 시점이 대선 무렵이었다”고 지적한 뒤 “비자금들이 대선자금으로 들어올 수 있지 않았겠느냐 그런 생각들도 하는 것이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노무현 정부가 어떻게 이렇게 쩔쩔 매느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이나 이와같은 사실을 모두 파악하고 있음에도 ‘함구’하고 있다며 ‘속임수 정권, 부패 정권’이라고 흥분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도 알고 있지 왜 모르겠느냐”면서 “노무현 정권의 커다란 약점이 될 것이다”고 말한 뒤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다 알고 있다. 여권이 총체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공사로 선정된 D산업도 청와대, 총리실, 건교부나 다양하게 로비를 했겠지”라고 지금도 여전히 ‘비리’가 자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거짓세력, 속임수 정권이다” “한탄강댐 강행?, 운동권에게 반역자라는 욕 먹어도 정권교체 운동 벌이겠다” 이 전 의원은 현 정권이 한탄강댐 건설을 강행한다면 “정권교체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한탄강댐 건설 반대 운동은 바로 ‘반노무현’ 싸움이 된다. 노무현 정부와 일전을 하는 것이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직접 싸움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목숨을 걸고 한탄강댐 건설을 반대한다”고 강한 투쟁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거듭 “노무현 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대해서 분명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한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부패하고, 무원칙한 한탄강댐을 온갖 방법을 다 써서 되살리는 것은 뭔가 있는 것 아니냐. 뻔한 셈법 아니냐”고 토로한 뒤 “속임수 정권이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그는 ‘한탄강댐 건설 반대 투쟁이 대선에서 범여권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묻자 “정권교체돼도 상관없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한탄강댐을 세우는 이 세력에게 다시는 정권을 줘서는 안 된다”며 “이런 세력들에게 다시 이 나라를 맡기면 지금보다 훨씬 상황이 나빠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서 그치지 않고 “거짓세력, 속임수 정권 안 된다”며 “한탄강댐 건설을 추진한다면 우리 지역에서 나와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설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0만표 차이로 왔다갔다 하는 것이 대선인데 우리는 10만표는 왔다갔다 한다. 휘청휘청거릴 것”이라며 “천하에 운동권에게 반역자라는 욕을 먹어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그렇게 되면 무조건 정권 넘겨 줘버리는 것이다. 그 정도로 단호하다”며 “이 세력이 이런식으로 하면 야당 생활해봐야 한다”고 퍼부었다. “386의원들, 시대적 소명 다하지 못한 잘못 인정해야“ 한편, 이 전 의원은 ‘386의원들의 무능함'을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나도 ‘386세력의 비판 목소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스스로 생각해도 우리 그룹들이 잘못했다.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386세대에게는 ‘사회 부조리와 싸워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이 있다”며 “그것을 집단적으로 풀어야 하는데 개별화되고 그런 과정에서 주특기를 놓치면 거세당한 망아지가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386의원들은 국민들에게 부여된 자기 소명을 다해주지 못해 실망을 안겨줬다”고 토로했다. 한탄강댐 건설 사업은.. 한탄강댐은 지난 1995년, 1998년, 1999년 12월 3차례 용역을 통해 용수공급을 겸한 다목적댐으로 계획했으나 1999년 12월 28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산하 수해방지기획단에서 홍수조절용댐을 제시하자 하루아침에 댐건설 목적을 변경했다. 이후 졸속 추진으로 인한 잦은 수치변경으로 신뢰를 상실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은 지난해 5월 감사원 감사결과 한탄강댐 건설이 원점재검토라는 사실상 ‘타당성 없음’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최근 총리실 산하 임진강유역 홍수대책 특별위원회(임진강 특위, 위원장 한명숙 총리)에 의해 기존 계획을 백지화하고 축소된 ‘홍수조절용댐+천변저류지안’ 계획을 발표, 또다시 ‘한탄강댐 건설’ 계획이 부활한 것이다. 한탄강댐 기본계획은 입찰비리에 수자원공사 사장이 구속되고 관련 비자금 조성으로 하도급업체 사장이 구속되었지만 아직 약 90억원 가량의 비자금 용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철우 전 의원과 시민단체들은 사실상 이 지역은 댐없이 천변저류지만으로도 충분함에도 정부가 ‘한탄강댐’ 건설을 강행하는 것에는 다른 '비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탄강댐은 환경영향평가협의, 댐(수몰)예정지고시 이후에 시공사 선정이 이뤄지는 정상적인 추진 절차를 위반했다.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이 지적했듯이 한탄강댐은 환경영향평가 승인도 나오기 전 2002년 4월 입찰공고, 2002년 12월 턴키입찰에 의한 방법으로 D산업이 설계시공자로 선정됐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오래전부터 건설 시공자를 성급하게 선정하는 과정에 여권실세가 개입했고, 90억원 가량의 비자금 용처 또한 여권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제 2의 부안사태’를 경고하며 ‘한탄강댐 건설 계획 취소’를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희원 기자(bkh1121@poli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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