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뉴시스
2006/10/24(화)
"한탄강댐 강행땐 제2의 부안사태 각오"  
"한탄강댐 강행땐 제2의 부안사태 각오"

[뉴시스 2006-10-23 20:26]  

【철원=뉴시스】

"정부가 한탄강댐 건설을 강행한다면 부안 주민들의 처절했던 핵폐기장 반대운동을 이어받아 철원군은 결사항전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신인령.윤준하)이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한탄강댐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제2의 부안사태가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성명서에서 "홍수조절용댐(한탄강댐)은 연천, 포천, 철원을 넘어 이젠 임진강 하류인 파주.문산의 주민들까지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포천시의회 의원들과 주민들은 홍수조절용댐이 아닌 다목적댐으로 건설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홍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1년에 단 한번도 사용되지 않는 댐을 건설해봤자 포천시로서는 실제적인 이득이 없는 만큼, 기왕 댐을 건설한다면 다목적댐을 건설해서 용수공급을 받아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주와 문산의 시민들은 정부가 이미 임진강 본류에 군남댐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임진강의 제1지류인 한탄강에 댐을 지어 물길을 막는다면 결국 임진강 하류의 어장이 황폐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임진강 하류는 참게와 황복 어획으로 파주시 어촌계만 해도 연간 70여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상황이고 군남댐과 한탄강댐으로 물길이 막힌다면 회유성 어종인 참게와 황복의 서식처가 파괴돼 주민들의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철원 주민들은 건교부가 요청한 2007년도 한탄강댐 예산을 전액 삭감시키기 위해 국회에 상주하면서 국회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정부가 한탄강댐 건설을 계속 강행한다면 정부는 제2의 부안사태를 각오해야 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파주와 문산은 2000년부터 홍수 대책으로 이미 4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임진강 하류의 폭을 넓히고 제방을 5m 이상 축조해서 더 이상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지대"라며 "한탄강댐 건설계획 즉각 철회하고 천변 저류지를 통한 홍수방어 대책을 강구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주섭기자 Lee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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