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협노동조합(위원장 전상하)은 7일 오후2시 농협중앙회 앞에서 전국에서 상경한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축협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경남낙협 등 4개지부에 대한 영업정지 및 업무정지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5일 부실 경영을 이유로 경남낙협에는 6개월간 영업정지를, 정선축협, 강원양봉축협, 청주우유 등에는 경영진들의 업무정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전국축협노조는 이날 대회에서 "지난 2000년 농·축·인삼협 중앙회 강제 통합으로 1단계 구조조정을 자행한 농협중앙회와 농림부가 이제는 지역 농협에 그 칼날을 겨누고 있다"며 "이번 4개지부에 대한 영업정지 및 업무정지 조치는 지역 조합에 대한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중앙회와 농림부는 지역 조합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 농협은행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는 지역 농민들의 자주적 조직인 협동조합을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후5시경 대회를 마친 전국축협노조는 ▲반협동조합법인 농협구조개선법 즉각 철폐 ▲4개지부 영업정지 및 업무정지 철회 ▲경영개선이행약정서(MOU) 작성에 대한 노조동의서 요구 철회 등이 담긴 요구서를 농협중앙회에 전달했다.
노조는 이어 여의도 국회 앞으로 이동해 경제특구 입법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노숙투쟁에 동참했으며, 10일 전국노동자대회, 13일 전국농민대회에 적극 결합해 "협동조합 구조조정 분쇄, 농업구조개선법 철폐"를 위한 집중투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