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의 홍수조절능력은 미약하다. 댐의 홍수조절능력은 미약하다.
영월댐에 물이 채워진다면 단층사이로 스며드는 물과 담수에 의한 수압으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면 그 아래의 충주댐, 그리고 팔당댐까지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수도권을 홍수로부터 보호하기는커녕 수도 서울을 수장(水葬)시킬지도 모를 위험한 일을 수자원공사는 감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세계에서는 크고 작은 대형댐 붕괴사고들이 있어왔다. 1926년 미국에서는 역암층 지대에 세워진 샌프란시스코댐 붕괴사고로 420명이 사망했고, 1963년엔 석회암지대에 세워진 이탈리아의 바이온트댐이 무너져 2,600명이 사망했으며, 1976년에는 석회암지대에 건설된 미국의 아이다호 티턴댐이 가동도 되기 전에 붕괴되어 4천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바로 동강일대가 이와 같은 석회암지역인 것이다. 그리고 아직 미확인된, 아니 당국이 확인을 외면한 무수한 석회동굴들이 개미굴처럼 뚫려 있는 곳이다. 이런 데도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는 댐 건설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3) 댐 자체의 실효성의 문제
-1) 홍수조절
건교부는 지난해 여름 홍수 때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수도권의 홍수피해를 막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강은 강원도 정선읍 가수리에서부터 영월읍 동남쪽까지 흐르는 물길을 말한다.
이 강이 평창강(서강이라고도 부름)과 합류하여 남한강이 되고,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한강을 이룬다. 건교부의 논리대로라면 지난 수도권 홍수는 한강 본류 상류에 의해 피해가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난 여름 홍수피해는 한강 본류 상류에 의해서만 결정된 것이 아니었다. 중랑천의 경우 상류 댐과는 아무런 관련 없이 지천의 범람에 의한 피해였던 것이다.
특히 하류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국부적으로 진행된 홍수에는 상류댐들은 특별한 효과가 없다. 아무리 상류에서 물을 적게 내려보낸다 하더라도 한강의 수위는 인천 앞바다 만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바닷물이 밀물 때 한강하류로 밀고 들어오면 홍수 때 한강은 도리없이 범람하는 것이다.
만약 건교부 주장대로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홍수조절용 댐이라면 평소 댐 하단부에 구멍이 뚫려 있어 갈수기에 댐이 말라 있어야 한다. 그래야 폭우가 내리면 뚫어놓은 구멍으로 하류에서 수용할 수 있는 유량은 흘러나가고 나머지 유량은 댐에 저장되었다가 폭우가 그치면 내려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소양강댐과 충주댐은 용수공급이 주목적이므로 홍수시에는 총 저수량에 비해 매우 적은 양의 물을 가둬둘 수 있을 뿐, 홍수조절에 절대적 기능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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