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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종철
2003/11/18(화)
이라크 파병 이렇게 생각한다."(최형지님)  

" 이라크 파병 이렇게 생각한다. "  

최형지   2003-10-02 17:01 (016  770  4882)  홈피  :  www.yanggu.or.kr

지난 9월 15일부터 9월 27일까지 12박 13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터키와 시리아에서 보낸 10여일의 시간은 내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연수의 주 목적은 중동지역의 '댐 건설과 삶'이었지만 부수적으로 쿠르족의 문제와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시간을 할애했다.

시리아에서 많은 아랍사람들을 만났으며 특히 시리아와 이라크의 국경인 알 부카말에서는 이라크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알 부카말은 시리아 남서쪽 이라크와의 국경에 있는 도시이며, 국경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고 많은 이라크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또는 다른 목적으로 부카말을 방문 하였다.

나는 이라크를 입국하기 위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부카말 국경초소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시리아 군인으로부터 재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여 이라크 입국을 포기했다.

시간이 있었다면 이라크로 들어가서 요르단으로 나오면 되지만 짜여진 일정(항공 스케쥴 등) 때문에 이라크 입국은 포기하고 저 멀리 보이는 이라크 땅과 하늘만 멍하니 쳐다보고 하룻밤을 보내면서 이라크 사람들과 식사도 같이하고 잠도 같이 잤다.

이라크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아주 잘 알았다.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나의 질문에 '좋지 않은 일이다.'라고 모든 이라크인들이 대답했다.

그들과의 대화 요지는,

한국은 미국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군대를 이라크에 보낼지 모른다. 월남전때도 그러했으니까..... 그러나 월남과 이라크는 다르다. 한국이 월남전에 참전한 것은 그 당시 월남에는 베트콩이라는 조직화된 군대라는 분명한 적이 있었으며, 민주주의 수호라는 명분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이라크에는 조직화된 적도 없으며, 종교나 사상과 같은 명분도 없지 않은가?

한국의 국민들은 이제 먹고 살만하지 않은가?

경제적 벌레처럼 명분도 없는 남의 싸움에(그들은 미친 부시를 위한 싸움이라고 했음)왜 끼어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을 이해할 수 있다. 만일 한국이 미국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핵폭탄으로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아랍의 국가들은 모두 형제다.

그리고 우리는 남을 먼저 해치지 않지만 우리가 당하면 반드시 복수를 한다.

한국군이 이라크에 주둔하면 후세인의 추종자들이 한국군을 공격 할 것이다. 왜냐면 적의 친구는 우리의 적이기 때문이다. 한국군이 공격을 당하면 한국군은 보복을 할 것이다. 그러면 한국군은 이라크 뿐 만 아니라 전 아랍 민족의 적이 된다.

중동지역에서 깜짝 놀란 것은 한국의 자동차는 물론 전자제품이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현다이, 삼성, 엘지, 대우 등 한국기업의 이미지는 아주 좋았다.

한국 하면 태권도, 월드컵, 그리고 자동차와 전자제품 잘 만드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랍사람들은 미국이 이라크에서 달러와 석유를 도둑질한다고 한결같이 말하였다.

나도 어느 정도는 부인하지 않는다.

이라크에는 미국이 주장하던 대량살상무기도 없고, 미국은 명분 없는 전쟁을 하고 잇는 것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을 왜 이라크에 파병하여야 하나?

우리의 삶이 사람을 죽이고 파괴하는 전쟁을 하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할 정도인가?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도와준 것은 유엔이지 미국이 아니다.

물론 미군이 절대다수였지만 유엔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은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국익과 대세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파병을 해야한다면 유엔의 일원으로 참전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돈을 위한 미국의 용병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한국군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을 반대한다.

그러나 어쩔수 없이 파병을 해야 한다면 유엔의 일원으로 참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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