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난 철원이 좋다 내가 처음 철원으로 시집을 간다 할때
친구들이 들러리를 하러 오는데
우리교회선배중에 학군장교 한분이 그랬다
너희들 철원가서 나다니지 마라
교대 졸업반이던 내친구는
강원도 어디 바닷가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하고 싶다고 하다가
철원을 와 보고는 이런곳으로 오면 어떡 하냐고 강원도는 지원을 안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청주시에 살고 있지
나도 좀 그랬었지
철원에 산다는게
그런데 지금보면 여기만큼 좋은곳도 드물다
한탄강
명성산 금학산
삶을 담보로 내국토를 사랑하는 저 사람들
대마리
그리고 찾아오는 철새
지뢰밭이라 이름 지어진 그 손대지 않은 수풀
이분화된 조국의 아픔, 현실
그안에 여기 이자리에 그냥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우리 모두는 애국자 이다
사람들이 꺼리는 땅
자연과 함께 찾아와 같이 숨쉬는 소박한 사람들
우리가 이룬 이 풍요를 아무말없이 그저 너희들은 더 멀리 나가살아라 하는 정부
우리가 이땅을 얼마나 사랑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저 무심한 사람들
반드시 이겨서
저 멀리 기적소리 울리며
만주로 가던 그 증기기관차를 타고 싶다
이제는 고속철도가 되어 유럽까지
철로를 따라 며칠 간의 여행을 가는거야
통일이 되면 월정역에 와서 역장이 되고 싶다는 나의 오빠도 초대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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