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보이는 철원..
| “동북아~유럽 육로연결때 문산~철원 물류기지 필요” |
[한겨레]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육로(철도)로 연결할 경우, 한국이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는 중부 지역에 새로운 터미널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함범희(46·사진) 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 연구학자는 13일 발표한 ‘동북아시아와 유럽간 물적 유통경로 전략에 관한 연구’를 통해 △문산~철원에 새로운 컨테이너 기지를 건설하고 △물류 흐름의 분할 수용을 위해 동해안 항구 이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류분야 전문가로 1년 전 교환교수 자격으로 중국에 간 함씨는 이날 300여명의 이 학교 학생·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한 논문에서 부산 등 동북아 주요 항구에서 함부르크 로테르담 등 유럽 주요 항구에 이르기까지 해운은 26~29일이 걸리지만, 한반도횡단철도 등 육로를 이용하면 운송시간을 18~26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아에서 유럽에 이르는 육로로는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직접 이용하는 노선 △중국횡단철도(톈진 또는 롄윈에서 출발)를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는 노선 △한반도횡단철도~중국 동북3성 철도를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 이용하는 노선 등 네 가지 노선이 부각돼 있다.
이 가운데서 한반도에 가장 유리한 한반도횡단철도~동북3성철도~시베리아횡단철도 노선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남북한 철도 연결과 북한 철로 보수작업이 시급하며, 서울~부산 구간의 물류정체 해소가 관건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중국의 동북3성 개발과, 북한의 개방으로 개성공단 등의 개발이 뒤따르면 서울~부산 구간의 물류정체가 심화될 전망이므로 “문산~철원의 평원에 대규모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철원~양양 철도를 건설해 일본과 태평양으로 나갈 물류를 소화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그는 말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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